포장길 끝나는 지점에 주차하고 걸어갑니다.
반계정까지는 200미터 정도 비포장길로 이어지더군요.
밀양 반계정(盤溪亭)은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초야에 묻혀 지냈던 조선 후기 유학자 이숙(李潚)이
1775년에 단장천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넓은 바위 위에 지은 정자이다.
돌을 깍아내지않고 자연석 위에 그대로 집을 짓고,
담장은 냇물을 보는 데 지장 없도록 낮게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평평한 돌 위로 강물이 흘러가는 풍광에 반해
자산의 호를 '반계'라고 짓고 정자 이름으로도 삼았다.
반계정도 베롱나무 맛집인듯 합니다.
올 여름 베롱나무 꽃구경하러 다니는 재미만 해도 쏠쏠할듯.
주인장은 출타하셔는지 문은 잠겨 있었고
'개조심' 문구 처럼 안에서 개 짖는 소리만 요란하였다.
여름에는 평상 대여도 하는지 평상도 많이 보이고.
반계정 앞 단장천 물줄기는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다.
-2024년 6월 30일 밀양 반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