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대에서 하회마을 구경하고
다시 화천서원으로 내려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옥연정사 보고 갑니다.
옥연정사는 화천서원 안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화천서원 '유도문'과 '지산루' 담아봅니다.
이어 옥연정사에 도착해서 둘러봤습니다.
'옥연정사(玉淵精舍)'
옥연정사는 서애 류성룡이 만년에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지어진 곳입니다.
관직에서 물러난 류성룡이 임진왜란 당시의 경험을 기록한 '징비록'을 쓴 장소이기도 합니다.
류성룡은 조용히 거처할 곳을 마련하기 위해, 하회마을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갈 수 있는 부용대 기슭에 터를 잡아 1576년에 집을 지으려고 하였지만 가난하여 공사를 하지 못하다가, 평소에 잘 알고 지낸던 승려 탄홍의 도움으로 1586년 마침내 옥연정사를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옥연(玉淵)'이라는 이름은 부용대와 하회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깨끗하고 맑은 물빛이 마치 옥과 같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네요.
옥연정사에 달려 있는 '옥연서당' 편액
예전에는 나룻배로 하회마을을 왔다 갔다 했을 듯 합니다.
다시 되돌아 나갑니다.
옥연정사 개방시간이 따로 있었네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화천서원으로 이동해서 차 회수해서 겸암정사로 넘어갑니다.
차 회수만 아니면 부용대에서 바로 겸암정사로 내려갈수도 있더군요.
겸암정사 입구 모습
입구에 있는 겸암 류운룡 선생 시와 안내판
겸암 류운룡이 명종 19년(1564) 4월 퇴계 이황을 모시고
청량산 갔다가 지은 시라고 합니다.
"가파른 암벽 붉은 벼랑은 아득하고 깊은데
구름 안개 사라지니 천길이나 푸르구나
중천에 달은 밝고 산은 고요하고 적적한데
나는 듯이 뛰어 올라 소리 높이 읊었네"
겸암정사는 겸암 류운룡(1539~1601)이 명종 22년(1567)에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을 위해 지은 곳입니다.
'겸암정'이라는 현판은 그의 스승인 퇴계 이황이 직접 써준 것으로,
'겸암정'이란 이름에는 '겸손한 군자는 스스로 자기 몸을 낮춘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류운룡이 이를 귀하여 여겨 자신의 호로 삼았다고 합니다.
겸암정사는 경사가 가파른 곳에 집을 지었기 때문에, 사랑채는 누각 형식이다.
누각에 앉으면 강 건너 만송정 숲과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문이 잠겨 있어서 올라 보지는 못했습니다.
'겸암정'
잘 둘러보고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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