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출지 풍경(2024년 4월 20일)
서출지는 사적 제 138호, 신라 때부터 내려오는 저수지로서 신라 소지왕이 488년 남산 기슭에 있었던 천천정에 거동하였을 때, 까마귀의 자취를 따라가던 중 못 가운데서 한 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건네 주었고, 왕이 그 봉투 속의 글을 보고 궁중의 간계를 막아 목숨을 건졌다하여, 못 이름을 서출지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출지와 이요당
베롱나무는 이제 잎이 나고 있다.
서출지에 박태기나무꽃이 이쁘게 피었다.
박태기나무
한국에서는 박태기나무라고 불리는데, 꽃이 피기 전, 꽃봉우리가 마치 밥알을 닮아서 ‘밥풀떼기’ ‘밥티기’ 등으로 불리다가 이 단어들이 '박태기나무'가 되었다.
중국이 원산으로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들여왔다. 자홍색의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졌다.
높이는 보통 3 ~ 5m 정도 자라지만, 최대 15m 까지도 자란다. 뿌리에서 몇 개의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형성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두껍고 표면에 윤기가 있다.
꽃은 잎보다 먼저 자홍색의 꽃이 4월에 핀다. 꽃은 많이 개화하는데 7 ~ 8개의 꽃이 가지에 줄줄이 모여 달린다. 오랜 기간동안 꽃이 피어 있어 아름답기 때문에 생태공원과 정원에 많이 심어놓는다. 꽃말은 '우정', '의혹'. 황무지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심어놓으면 잘 자란다. 열매는 10월에 콩처럼 열리며, 8 ~ 9월에 익는다.
뿌리와 나무껍질을 '자형근'과 '자형피'라고 부르며 약재로 사용한다. 이뇨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이요당(二樂堂)
"이요당은 조선 현종 5년(1664)에 임적(任勣,1612~1672)이 지은 건물이다. 연못에 돌을 쌓아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당초에는 3칸 규모였으나 다서 차례의 중수를 거쳐 현재는 정면 4칸,측면 2만,탈작지붕 'ㄱ자' 모양의 구조를 갖추었다.
임적은 가뭄이 심했을 때 땅 밑의 물줄기를 찾아내어 이뭇 마을까지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평소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 덕망이 높았다. 이요당은 요산요수(樂山樂水)의 뜻을 취해 편액하였으며, 남쪽 양피못 언덕에는 임적의 아우 임극이 지은 산수당(山水堂)이 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서출지 표석
향나무 크로스
비가 내려 더욱더 운치나던 서출지와 이요당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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