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래킹

청도 공암풍벽(孔巖楓壁)

by 우보72 2024. 5. 30.

 

청도 공암풍벽

 

「공암풍벽(孔巖楓壁)」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조긍섭(曺兢燮)[1873∼1933]이 청도의 공암을 소재로 하여 지은 한시이다. 운문의 승경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공암(孔巖)이다. 공암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에서 경주로 가는 길목인 운문면 공암리에 자리하고 있다. 높이 약 30m의 반월형 절벽으로 정상에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바닥이 강과 연결되어 있어 구멍 바위[孔巖]로도 불린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공암리 747

 

 

 

 

청도군 운문면 공암리복지회관앞에 주차하고 걸어봅니다.

주차공간과 화장실 있습니다.

 

 

 

공암풍벽 설명과 코스 안내도

 

 

 

 

 

거연정(居然亭)

 

거연정은 파평 윤씨 윤봉한의 별서로서 청도팔경 중 하나인 공암풍벽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던 장구지소(杖屨之所)이다.

 

여기서 ‘장구’라 함은 지팡이(杖)와 신발(屨)을 의미하는데 ‘장구지소’는 즐겨 찾던 곳,

혹은 흔적이 묻어 있는 장소라는 뜻입니다.

 

 

거연정에 대한 자세한 연혁입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거연정 옛 모습

 

현재의 모습은 2000년도 중반 자연붕괴되어 2016년 9월에 복원된 모습입니다.

 

 

 

거연정 편액

 

 

꽃길 따라 걸어갑니다.

 

 

공암풍벽 모습

 

 

 

 

 

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싱그러운 녹음과 만수위의 운문호

 

 

 

 

 

풍호대(風乎臺)

 

 

 

바위에 새겨져 있는 풍호대 글자

 

 

 

풍호대에서 바라본 운문호

 

 

 

석문 지납니다.

 

 

 

 

 

전망데크 쉼터

 

 

 

 

 

 

 

 

 

 

 

 

 

 

 

 

 

반환점 공암 쉼터 벤치에 일단의 어르신들이 쉬고 계셔서 바로 내려갑니다.

 

반환점 부근에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이 있으니 구경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중간 중간 쉼터 벤치와 조망이 확 트인 곳이 많아서 지나시는 길에 들러 살방살방 한바퀴 돌기 좋습니다.

 

 

 

 

 

 

 

 

 

이제는 많이 알려줘서 구경 오시는 분들이 제법 많더군요.

 

 

 

 

 

공암리복지회관에 도착해 육화산 산행 후 복귀하면서 들러본 공암풍벽 한바퀴 마무리합니다.

 

 

 

복귀길에 용성으로 넘어가면서 바라 본 만수위의 운문호 풍경이 참 좋네요.

 

 

 

 

 

마지막으로 조긍섭의 '공암풍벽' 한수 전하며 마칩니다.

 

 

 

강반석탁기경년(江盤石坼幾經年)

강 감돌고 바위는 쪼개진 채 몇 해를 지났던가

도등천혜이름연(度磴穿蹊已凜然)

비탈길 오르고 좁은 길 통과하자 기운이 싸늘하네

종유수장난삭착(縱有殳斨難削斲)

비록 수장*을 두더라도 깎고 쪼개기가 어려우니

제비원ㅁ득반연(除非猿ㅁ得攀緣)

원숭이가 아니라면 오르기가 어렵다네

시림고국한류외(始林故國寒流外)

차가운 시내 밖 시림**의 옛 나라

사간황비락조변(司諫荒碑落照邊)

석양 가 사간의 쓸쓸한 비석

만설오거산수호(謾說吾居山水好)

내 산수 좋은 곳에 산다고 부질없이 말했지만

향래진견옹중천(向來眞見甕中天)

이제야 참으로 별천지를 보았도다

 

*수장:순임금 때의 공사전문가

**시림:김알지가 태어난 계림을 말하며 시림의 나라는 곧 신라이다.

 

 

 

 

 

 

 

 

-2024년 5월 1일 공암풍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