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지에서 바라본 거동사와 수석봉
방문일시: 2024년 11월 10일
보현산 내려와서 집으로 복귀하면서
가을 풍경이 이쁜 거동사쪽도 보고 갑니다.
거동사 직전 돌공원에 주차하고
걸었습니다.
돌공원 은행나무숲길
여기가 참 운치나는 곳인데
어찌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네요.
돌공원 은행나무 구경하고 바로 위에 있는 거동사로 올라가는데
가을이 깊어가는 거동사 풍경 또한 너무 이뻤네요.
시간이 좀 늦고 해서 거동사는 주위만 조용히 둘러봤습니다.
고즈녁한 산사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네요.
거동사에 대해서 좀 알아보면
작은 보현산에 자리한 거동사(巨洞寺)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전통사찰로
조선시대까지는 규모가 큰 사찰이었습니다.
이곳이 산남의병의 제4차 결성지로 유명한데요,
2013년 2월 국가보훈처로부터 국립현충시설로 지정받은 곳입니다.
산남의병은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장 정용기가
영천에서 의병 1000여명을 모아 산남의진을 결성,
일제에 대항해 싸우다 전사했고,
정용기의 부친 정환직이 의병대장으로 추대되어
일제에 맞서 싸우다 역시 순국했습니다.
이어 최세윤이 제3대 의병대장으로 추대되었고
거동사에서 4차 산남의병을 결성해 일제와 싸웠다고 합니다.
잠시 후 방문할 '충효재'는
정환직,정영기 부자를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거동사 둘러보고
바로 위 보현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봤습니다.
보현지로 올라서니 날이 개면서 보여주는
작은보현산쪽 단풍과 연못에 비친 반영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작년에도 멋진 풍경 봤었는데
생각했던것 이상의 풍경이었네요.
한폭의 그림입니다.
보현지에서 바라본 거동사와 뒤쪽으로 보이는 수석봉의 가을빛 풍경또한 일품이었습니다.
거동사에서 차를 회수해서 귀가하면서
동선상에 있는 '충효재'도 잠시 둘러 보고 갑니다.
충효재는 위에도 적었듯이
영천 등지에서 '산남의진' 의병을 결성해서 항일투쟁을 벌인
정환직,정용기 부자의 충효 정신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재사입니다.
원래는 동네 이름도 검단동이었는데
1923년에 충효동으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호국문'
충효재로 들어서니 최근에 합동추모식 행사도 있었네요.
이런 선열들의 희생으로
지금 우리가 편하게 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겠네요.
충효재 둘러보고 복귀하는데 영천댐쪽에
붉게 불타 오르는 노을이 너무 아름다웠네요.
삼귀교에서 한참을 구경하고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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