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2024년 4월 20일)
일시:2024년 4월 20일
주차공터-칠불암-신선암 왕복
산행거리: 5km 정도
소요시간: 1시간 50분 정도(휴식포함)
칠불암 방향으로 가다가 동남산공영주차장 지나 적당한 공터에 주차하고 올라갑니다.
주차 공간이 몇대 자리 밖에 없으니 동남산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오시는걸 추천합니다.
동남산공영주차장
칠불암 가는길....연두빛 녹음이 좋습니다.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약수도 한잔 합니다.
부슬비 내리는가운데 처마 밑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
이게 바로 힐링이죠.
칠불암(七佛庵)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국보 제 312호
칠불암 마애불상군은 칠불암 내에 있는 바위 면에 새겨진 7구의 불상들을 지칭한다.
동쪽을 향한 넓은 바위 면에 삼존상이 있고, 삼존상 바로 앞의 네모난 돌기둥에는 면마다 불좌상이 새겨져 있다.
본존과 두 보살로 된 삼존상, 돌기둥의 네 면에 새겨진 사방불을 합쳐 모두 7구의 불상들이 새겨져 있으므로 암자의 이름을 칠불암이라 부른다. 이곳에 있던 원래의 사찰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본존과 두 보살로 된 삼존상
이 불상군의 핵심 불상은 삼존불 중앙의 불좌상이다.
이 불상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가사를 걸치고 *향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향마촉지인이란 좌선할 때의 손모양으로 오른속을 펴서 오른쪽 무릎에 얹고 손가락은 땅을 가리키는 모양이다.
이는 석가모니가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성취한 정각(正覺)을 지신(地神)이 증명하였음을 상징한다.
삼존불 앞의 사방불
사방불은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손 모양을 취하고 있는데,
정면에 해당하는 동쪽면의 불상은 약그릇을 지니고 있어 약사불임을 알수 있다.
북쪽면
서쪽면
남쪽면
삼존상의 뒤쪽에는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또 돌기둥 위에 홈히 파여 있고, 주변에 기와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곳이 원래 지붕을 덮은 석굴 사원으로 추정된다.
이 주변에서 약사경과 금강경을 새긴 석경의 파편들이 발견되어 복과 장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민간의 약사 신앙과 관련된 사찰로 보인다. 석불의 제작 시기는 석굴암 본존불보다 앞서는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칠불암과 마애불상군
칠불암 위에 있는 신선암 다녀옵니다.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보물 제199호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은 칠불암 위의 바위에 새긴 동남향의 보살상이다.
바위 표면을 광배 모양으로 파내고 돌을 새김으로 표현하였다.
보살상의 아래쪽에는 피어오르는 구름을 새겨 마치 부처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모습이다.
불상은 머리에 보관을 썻고 보관 아래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어깨에 닿아 있다.
오른손은 손목이 구루러진 형태로 손에는 꽃가지를 쥐고 있고,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올려 설법할 때의 손모양을 하고 있다. 오른쪽 다리를 아래로 내리고 왼쪽 다리를 접어서 대좌에 올려놓은 반가 자세를 하고 있다. 옷의 주름이 섬세하게 표현되었으며 옷이 자연스럽게 흘려내려 대좌를 덮고 있다.
손에 꽃가지를 들고 있어 이 불상을 미래불인 미륵보살로 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미륵보살은 *용화 꽃가지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용화(龍華):미륵보살이 성불한 후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용화나무 아래에서 법회를 열었다고 한다.
용화수(龍華樹/龍花樹)
미륵보살이 성불하여 그 밑에서 용화삼회를 여는 나무. 꽃가지는 용머리와 같고 나뭇가지는 보룡(寶龍)과 같다고 한다.
불상이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경주평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봉우리 부근이어서 경주 남산 유적지 가운데서 풍광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잘 구경하고 칠불암에 들러 달달한 믹스 커피 한잔 마시고 내려갑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불국사,겹벚꽃 구경하고 복귀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오늘 하루 알차게 잘 다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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