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와인터널(2024년 6월 15일)
청도 와인터널은 1904년에 완공 된 1,015m의 옛 경부선 터널입니다.
국내 유일의 적벽돌 터널로
다량의 음이온을 배출하여 와인 숙성에 최적화 되어 있고
110년이 넘는 세월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청도 와인터널 주차장
비수기때는 와인터널 앞 주차공터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휴가철 등등 성수기에는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가야됩니다.
주차비는 무료이고
입장료는 원래는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현재는 무료입니다.
와인터널 입구에 주차하고 둘러봅니다.
오늘 와인터널 오게 된 이유는
와인터널 구경도 있지만
와인 터널 바로 옆에 있는 보물 제 836호인
대적사 극락전 답사의 목적도 있습니다.
문화재나 절에 관심 있는 분들은 같이 둘러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좌측은 대적사 가는길,우측은 와인터널 입구입니다.
대적사까지 80미터 정도 되는 듯 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 보다는 좀 한산한 느낌이네요.
와인터널 이용시간 안내
좋은 소식이네요.
코로나 이후 무료개방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천정벽돌은 그 자체가 예술작품일 정도로 터널의 천정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벽돌의 유래는, 1904년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전리품으로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합니다.
벽돌의 표면에는 검은색 그을음이 묻어 있는데
그 당시 증기기관차가 32년간 운행했던 역사의 흔적을 말없이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 벽돌에는 음이온이 다량 방출되어
감 와인을 맛있게 숙성되게 해준다고도 하네요.
벽면에 홍시를 주제로한 노계 박인로 선생의 시 한수가 보입니다.
조홍시가(早紅枾歌)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가 아니라도 품음직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 새 그로 서러워하노라
<해설>
쟁반 가운데에 놓인 일찍 익은 감(홍시)이 곱게도 보이는구나.
유자가 아니라 해도 품어 가지고 갈 마음이 있지만
감을 품어가도 반가워 해 줄 부모님이 안 계시니 그것이 서럽구나
노계 박인로 선생이 선조34년 9월에 평생 친구인 한음 이덕형을 찾아가
조홍시를 대접 받았을 때,
중국 후한시대 육적의 회귤 고사를 생각하고
돌아가신 어버이를 슬퍼하여 지은 효도의 노래이다.
육적회귤
중국 오나라 때 육적이라는 효자가
대접받은 귤을 어머니께 가져다 드리고 싶어서 먹는 시늉만 하고
몰래 자신의 품속에 감추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영천 북안면 도천리에 노계 박인로 선생을 제향하는 도계서원과
가사문학의 대가인 노계 선생의 생애를 볼 수 있는 노계문학관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셔도 좋습니다.
시원한데서 잘 구경하고 세상밖으로 다시 나오니 푹푹 찝니다.
다시 들어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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