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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문화재 탐방

밀양 죽원재사(竹院齋舍)

by 우보72 2024. 7. 5.

 

 죽원재사(竹院齋舍)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재사는 학문이나 덕행,충효 등이 뛰어난 인물을 추모하기 위해

묘소나 사당 옆에 지은 건축물이다.

 

죽원재사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팔공산성 등에서 왜적과 싸운 오한 손기양(聱漢 孫起陽)을 기리기 위해

1753년에 후손들이 세웠다.

 

 

 

 

밀양 죽원재사

 

 

 

 

밀양시 산외면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다죽리 다원2구 마을 뒷편 산자락으로 올라서면 죽원재사가 나온다.

죽원재사 앞에 공터가 있어서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들러본다.

 

참고로 다죽리 마을 중 혜산서원이 있는 다원1구는 일직 손씨 세거지이고,

죽원재사가 있는 다원2구는 밀성(밀양) 손씨 세거지이다.

 

다원 2구인 죽동 마을의 옛 이름은 죽원,죽동,다원으로 불리었는데,

조선 초기에 생원 손 겸제 선생이 입촌한 후 밀성 손씨 세거지가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 '오한공파세거지' 라고 적힌 표석이 보인다.

 

 

 

 

 

 

 

 

 

'치엄문(致嚴門)'

 

 

 

 

 

옆문은 개방되어 있었다.

 

 

 

'죽원재사'

 

죽원 재사는 1753년(영조 29)에 손기양의 5세손인 죽포 손사익이

별묘와 함께 그 옆에 세운 건물이다.

그 뒤 건물이 노후화하고 경내가 황폐하여

후손들이 1956년에 고쳐 지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죽원재사는 정면 7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이다.

 

 

 

죽원재사에는 조선 정조 때 영의정을 지낸

번암 체제공의 글씨인 '죽원재사' 편액이 달려 있다.

 

 

'죽원서당'

 

 

'양정재'

 

 

 

 

 

 

죽원재사 삼문과 사당인 청절사

 

 

사당에는 오한 손기양을 모시고 있다.

 

 

오한 손기양(聱漢 孫起陽)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경징(景徵), 호는 오한(聱漢)·송간(松磵).

할아버지는 군자감정(軍資監正) 손응(孫凝)이고, 아버지는 생원 손겸제(孫兼濟)이다.

어머니는 신취(辛鷲)의 딸이다.

 

손기양은 1588년 과거에 급제하면서 벼슬길에 올랐고

전란 후에는 성균관 전적,울주 판관과 영천 군수 등들 지냈다.

광해군때 창원 부사를 지내다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은둔했다.

 

그의 호 '오한'은 '못 들은 척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며

나라에서 벼슬을 내려도 사양하고

단장천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별장을 짓고

낚시를 하면서 학문에 전념했다.

 

 

 

 

 

죽원재사도 베롱나무 꽃피면 멋진 풍광으로 눈이 즐거울듯 하다.

 

 

 

 

 

 

 

 

 

 

 

 

 

 

 

 

 

 

 

 

 

 

 

-2024년 6월 30일 죽원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