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산(千佛山) 청량사(淸凉寺)
청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12교구의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청량사의 창건연대의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전해오는 말로는 해인사보다 먼저 창건되었다고 한다.
<삼국사기> 최치원조에
이 절은 최치원이 즐겨 찾던 곳이라고 기록 되어 있으므로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되었던 것으로 주정된다.
중요문화재로는 9세기초부터 이절을 지켜온
돌부처님(청량사 석조여래좌상,보물265호),
신라 석탑의 대표적인 양식을 지닌 석탑(보물 제266호),
9세기 끝 무렵의 치레수법이 아름다운 석등(보물 제253호)등이 있다.
청량사가 자리하고 있는 산 이름은 본래는 천불산(千佛山,1,010m)이며,
남산제일봉(南山第一峰),매화산은 천불산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청량사 뒤로 보이는 암봉
예전에는 '월류봉'이라고 했다고 한다.
일주문과 사천왕문이 없는 청량사에서
대문 역활을 하는
청량사 설영루(雪影樓)
이 누각은 열반의 꽃과 새를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청량사에는 세가지의 보물이 있다.
"청량사 석조석가여래좌상"
"청량사 삼층석탑"
"청량사 석등"
먼저 청량사 삼층석탑과 석등입니다.
청량사 삼층석탑
보물 제266호
이 탑은 이중기단 위에 삼층의 탑신을 갖춘 전형적인 신라 석탑이다.
지붕들의 낙수면은 완만하나 네 모서리에서 경쾌하게 반전되고 있으며,
아래에는 각 층 다섯 단의 지붕돌 주름이 있다.
상륜부는 노반만이 남아 있으며,
탑 주위를 화강암의 석재로 넓게 구획하였다.
잘 처리된 탑의 각 부분은 아름다운 조화와 비례를 보이고 있고
조각수법도 경쾌해 보이는 9세기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전체 높이는 4.85m이다.
청량사 석등
보물 제253호
네모난 지대석위에 하대석은 팔각으로 안상에 사자와 운상누각이 교대로 새겨져있다.
복련석에는 반전한 귀꽃이 있으며 간석은 고동형으로 양련과 복련으로 장식하였다.
화사석은 팔각으로 네면에는 화창이 나머지에는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비교적 얇은 편이며 상륜은 일부 부재가 올려져 있을 뿐 원형을 상실하였다.
전체적으로 균형을 잃지않아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등이다.
다만, 고동형의 간주석, 비교적 평평한 지붕돌 그리고 조각이 얇은 점,
더욱이 장식적 경향이 강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제작시기는 9세기경으로 추측된다.
청량사 대웅전
청량사 석조석가여래좌상
보물 제266호
삼단의 사각형 대좌 위에 향마촉지인에 결가부좌하였고 착의는 *우견판단이다.
나바의 머리에는 육계가 뚜렷하고 단아한 얼굴 표정,
그리고 안정되고 조용한 신체 형태는 현실적 사실주의 양식으로
석굴암 불상과 함께 불사양식 전개에 주용한 위치를 차지한다.
불상의 높이는 2.1m 대좌 높이는 75cm이다.
특히 불꽃 모양의 고아배 꼭대기에는 화불이 모셔져 있으며
양쪽에 구름을 타고 날으는 두쌍의 비천상이 역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우견판단:법의를 부처님의 오른쪽 어깨가 드러나도록 입은 상태
석불의 기단석에 보면
부처님께 차공양을 올리는 보살상이 조각돼있어
신라시대에도 차문화가 발달돼있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2024년 6월 1일 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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