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금시당(今是堂),백곡재(栢谷齋)
금시당은 조선 명종 때의 문신 이광진이 지은 별서입니다.
이광진의 호는 금시당,자는 여임,본관은 여주
이광진은 관직에서 물러난 뒤 고향인 밀양으로 돌아와,
밀양강이 굽이치는 언덕 위에 금시당을 짓고 이곳에서 여생을 보냈습니다.
금시당이라는 이름은 이광진의 호이기도 한데,
'지금(今)이 옳다(是)'라는 뜻을 담고 있는
'금시(今是)'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이는 중국의 시인 도연명이 지은 귀거래사의 한 구절인
"각금시이작비( 覺今是而昨非):
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
에서 따온 말입니다.
방문일시: 2024년 7월 21일
밀양의 또 다른 배롱나무 명소인 금시당,백곡재 찾아봤습니다.
금시당은 6월 30일날 다녀왔었는데
배롱나무가 이제 좀 피었나 싶어 찾아봤는데
아직 좀 기다려야 겠네요.
여기도 강가에 위치해서 서늘해서 그런지
배롱나무 개화가 아주 더디더군요.
8월 첫째 주 정도가 아주 이쁠 듯 했습니다.
요렇게 보면 제법 많이 핀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 4-50퍼 정도 될려나요.
저 앞에 보이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교각 밑 금시당유원지에는
피서 온 인파로 대단했습니다.
이번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내일도 대단한 인파가 예상되네요.
다리 밑에서 흐르는 물에 발 담구고 시원하이 한잔하면 최고의 피서이지요.ㅎㅎ
"금시당(今是堂)"
금시당의 뜻은 위에도 적었지만
주인공이 산수와 전원에 낙을 부쳐 여생을 보낸다는 뜻으로
도연명의 '귀거래사' 내용 중
‘각금시이작비(覺今是而昨非)’의 ‘금시(今是)’를 취한 것입니다.
이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오늘은 잘한 일이요,
벼슬살이에 얽매였던 지난날은 잘못이었음을 깨달았다’하여
「금시당(今是堂)」이란 편액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별서를 경영한지 채 1년이 가기전인 8월,
54세의 일기로 별세하였습니다.
'백곡재(栢谷齋)'
백곡재는 금시당 동쪽에 위치한 서재 건물입니다.
1566년에 별서(금시당)를 처음 지은 이후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다가,
1744년에 이광진의 5대손 백곡 이지윤이 복원하였는데,
금시당을 복원한 이지운을 기리기 위해,
그이 호인 백곡을 이름으로 삼아 1860년에 지었습니다.
건축 규모나 양식은 금시당과 거의 같았습니다.
개화진행 상태가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폭염에 좀 빨라질지도 모르겠네요.
420년 수령의 금시당 은행나무가 아주 유명하죠.
가을이면 멋진 모습 보여 줄 듯 합니다.
잘 구경하고 또 다른 배롱나무 명소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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