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구곡 제 5곡 당폭
제9곡 홍개동(만귀정 계곡)
성밖숲 맥문동 구경하고
시원한 포천계곡(구곡) 구경하며 만귀정까지 이어봤습니다.
방문일시: 2024년 8월 2일
포천구곡( 布川九曲)
조선 후기 문신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1792~1871]는 오랜 벼슬살이를 그만두고
1851년(철종 2)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화죽천
포천 계곡 상류에 만귀정(晩歸亭)을 지은 후,
주자(朱子)[1130~1200]의 무이구곡(武夷九曲) 경영과「무이도가(武夷櫂歌) 창작을 따라 포천구곡(布川九曲)을 경영하면서
포천구곡「포천구곡차무이도가(布川九曲次武夷櫂歌)」를 창작하였습니다.
포천구곡중 눈에 띄는 몇몇곳 구경하면서 올라갑니다.
포천구곡 2곡 조연(槽淵) 부근 풍경
"둘째 구비 구유못 못 위엔 봉우리,
봉우리 끝 우뚝 선 돌 신선 같아라.
골짜기 좁은 길 실날같은 길,
물 첩첩 산 첩첩 산 빛도 첩첩"
포천계곡은 취사,야영금지입니다.
견공도 시원하이 담구고~
포천구곡 제 5곡 '당폭(堂瀑)'
'다섯 구비 켜 쌓은 돌 들 기운 그윽한데,
누구라 푸른 베를 빈 숲에 말리는가?
속세의 직녀들 하염없이 짜는 베,
달빛 어린 베를 위엔 밤바다 그리움."
포천구곡 제 5곡 '당폭'쪽이 계곡 접근도 좋아 보였고
수심도 좋고 풍광도 아주 좋았습니다.
요렇게 내려가는 돌 계단이 있습니다.
계속 길을 이어가던 중 용사리 마을회관 근처에서 바라본 가야산
만귀정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갑니다.
차 몰고 올라가면 주차 공간도 없고
회차 하기도 힘드니 입구에 주차하고
먹을것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가는게 편합니다.
만귀정주차장 근처 순돌이들.
얘들이 참 순합니다.
만귀정 입구 표석
"만귀정은 응와 이원조(李源祚,1792~1871)선생이
1851년 이 곳 포천구곡의 끝 자락에 건립하였다.
선생께서는 평소 자신의 학문과 후각 양성에
정진코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시다가 만녀에 본 정자를 건립하여
만귀정이라 이름하니 늦게야 학문으로 돌아왔음을 뜻함이다."
성주 '만귀정(晩歸亭)'
이 건물은 조선 후기 공조판서를 역임한 응와 이원조가
만년에 귀향하여 독서와 자연을 벗 삼으며 여생을 보낸 곳이다.
이원조는 본관이 성산(星山)이며,
자는 주현,호를 응와라 하였고,
시호는 정헌(定憲)이었다.
포천구곡 제9곡 홍개동(洪開洞)
'아홉 구비 홍개동 한 하늘이 열렸네.
백년을 아껴 둔 이 산천일세.
새로이 정자 지어 몸을 누이니,
속세가 아니로세 별천지로세."
여기서 정자는 '만귀정'을 의미하겠죠.
밑에서 한번 담구고 위쪽으로 올라와 자리 잡고 한참 쉬었습니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네요.
세상 시원했습니다.
멋진 여름날의 풍경입니다.
시원하이 만귀정계곡에서 푹 쉬다가
슬슬 복귀길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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