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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행

경주 구미산(龜尾山) 복수초,노루귀,생강꽃 (2024년 3월 16일)

by 우보72 2024. 3. 17.

구미산 복수초(2024년 3월 16일)

구미산 노루귀(2024년 3월 16일)

구미산 노루귀(2024년 3월 16일)

일시: 2024년 3월 16일

용담정주차장-복수초군락지-구미산-412봉-용담정주차장

도상거리:약 5.08km 정도

소요시간:약 2시간 정도 40분 정도(휴식 포함)

자차 이용

<등산지도 참고>

경주 구미산...예전에 동경이 구경하면서 용명리 마을에서 용림산으로 올라 구미산을 거쳐 한바퀴 돈 기억이 있다.

그땐 용담정의 존재를 몰랐을 때라...이번에 용담정 구경할 목적으로 다시 한번 구미산을 찾는다.

들머리는 용담정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해서 한바퀴 돌아볼 생각이다.

용담정은 산행 후 들러볼 생각이다.

용담정 가는길...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보인다...그래도 운치가 난다...가을에는 얼마나 이쁠까...

그때 다시 한번 찾아보리라 생각한다.

용담정 제1주차장 주차하고 슬슬 구경하면서 올라간다. 산행이 짧은 만큼 오늘은 여유롭게 돌아볼 생각이다.

예전 기억으로 용림산,구미산 산행이 아주 밋밋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생각도 못했던 봄이 주는 큰 선물을 받으며 눈이 즐거운 산행을 하게 된다.

들머리로 올라가면서 내려다보니 얼마전 다녀온 금곡산,금욕산이 보인다.

화산곡지,금곡사계곡,그리고 금욕산 복수초 군락지에서 야생화 만끽 할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정면으로 오늘 가야 할 구미산 보인다. 오늘 미세먼지가 많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날씨는 괜챦은 편이네.

좌측으로 올라 능선타고 시계방향으로 돌아 우측에서 가파르게 내려 설 예정이다.

우측 412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쏟아져 내리는것이 아주 가파르게 보이긴 하다.

나뭇가지에 앉은 딱새가 보여서 사진 한장 남겨본다.

딱새는 참새목 딱새과의 소형 조류로서 몸길이 약 14cm, 몸무게 17~18g 정도 라고 한다.

들머리인 포덕문 앞 주차장에 도착한다.

처음부터 여기에 주차해도 되는데 초행이라 슬슬 둘러볼겸 제1주차장 주차하고 올라왔다.

구미산 들머리

코스가 단순하다.

들머리에서 올라서면 등로 우측에 월성손씨묘 보인다.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진분홍빛 진달래...색감이 좋다.

이제 슬슬 진달래 시즌이 다가오는듯 하다....근처에 용각산...밀양에 종남산...현풍 비슬산...갈 곳이 많다. 화왕산도 진달래가 이쁘다.

진달래가 많이 피어서 볼거리 없는 단조로운 산행에 눈을 즐겁게 해준다.

초반 능선까지는 경사가 심해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그래도 국립공원이라 등로 정비는 잘 되어 있고 길도 편하다.

능선에 올라서면서 한결 순하게 진행된다.

주차장에서 계속 오르막을 치고 올라왔다.

구미산 정상까지는 잠깐의 오르막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노오란 생강꽃도 이쁘게 피었다.

생강나무 꽃(생강꽃)

생강꽃과 산수유 꽃이 많이 헷갈리는데...한번 비교 해봤다.

생강꽃은 위에 사진처럼 원가지에 꽃이 붙인듯이 뭉쳐서 피고 가지나 꽃을 비비면 생강 향이 나서 생각나무라고 불린다.

산수유꽃(2024년 3월 15일 한밤마을 돌담길)

산수유꽃은 원가지에서 돋아난 짧은 잔가지 위에 꽃이 달리며 한 송이씩 개별적으로 핀다.

잔가지의 유무를 보니 좀 구분되긴 하다.ㅎㅎ

생강꽃에 앉은 벌이 보여서 사진에 담아보는데...얼마나 부지런한지 포커스 맞추기가 힘들었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이후 용림산 갈림길이 있는 복수처 군락지까지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능선 갈림길 복수초 군락처에 도착하니 하나,둘씩 노란 복수초가 보인다.

구미산 복수초

 

활짝 피었다. 복수초는 생각도 안 하고 왔는데 아주 멋진 선물 받은 기분이다.

처음에는 몇송이만 보이더니 이리저리 둘러보니 군락지에 제법 많이 피었다.

한다발 선물.

잘 구경하고 능선길 따라 구미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등로 주변으로 노루귀가 보였다. 청초한 느낌...

노루귀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면...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이른 봄에서 4월까지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 꽃이 핀다.

꽃말은 인내,믿음,신뢰이다.

현호색도 하나 보였다.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다년초로 산록의 습기가 있는 곳에 자라고 4월에 핀다.

한방에서 덩이줄기를 정혈제.진경제 및 진통제로 쓴다고 한다.

노루귀 한다발 선물

이쁘다.

요렇게 등로 옆에 있어서 밟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할듯 했다.

이쁜 꽃구경 하며 올라오니 어느새 돌탑이 있는 구미산 정상이다.

구미산(龜尾山,594m)

경상북도 건천읍과 서면,현곡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구미산 기슭에는 동학의 발상지인 용담정이 있다.

구미산에서 보는 금곡산 방향 조망인데 나무가지에 가려 썩 좋은 조망은 보여 주지 못한다.

정상에서 얘기 나눴던 분들인데 간식 먹으며 산 정보도 교환하고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같이 하산한다.

박달재에서 우측 용담정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박달재는 울고 넘는 박달재가 아니다.ㅎㅎ

노래 가사에 박달재는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경사가 제법 있고 낙엽이 많아서 등로가 좀 미끄럽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이런곳이 자칫 발목 삐기 쉽상이라.

이쪽으로 내려서니 여기는 붉은빛이 살짝 되는 노루귀가 활짝 피었다. 이쁘다.

색이 너무 이쁘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412봉으로 살짝 오른다.

월성최공묘가 있는 412봉...묘는 관리가 안되고 있었다.

이후 하산길 다시 만나는 노루귀

진달래

하산길 내내 평해 황씨 묘들이 띄엄 띄엄 계속 보였다.

거의 다 내려오면 우측으로 해서 용담정 주차장에 도착한다.

용담정 주차장 도착해서 산행은 마무리한다.

잠시 쉬다가 용담정,최제우생가,최제우묘 등등 한바쿠 둘러보고 복귀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