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용호정(龍湖亭)

 

 

 

혜산서원 들러보고 월연정 가는 길에

도로 좌측으로 근사한 누각이 하나 보이길래 차를 세우고 찾아봤습니다.

이름은 용호정이었고 좀 전에 다녀온 혜산서원의 격재 손조서 선생과 연관이 있는 곳이었네요.

 

 

용호정 지나쳐 와서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둘러봅니다.

 

 

 

 

밀양 용호정(경남 밀양시 용평동 59-3)

 

 

 

 

 

 

용호정은 조선 세조 임금이 단종의 왕위를 빼앗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내려와 은둔한 격제 손조서를 모시기 위해

일직 손씨 문중 묘소 아래에 지은 건축물이다.

 

추화산 끝자락에서 밀양강을 굽어보면서 주건물인 정당은 뒤쪽 높은 곳에,

정문 격인 2층 누각인 심경루는 앞쪽 낮은 곳에 들어섰다.

 

 

 

용호정으로 드나드는 심경루(心鏡樓)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 누각이다.

용호정, 심경루라는 이름은 호수처럼 잔잔한 강물, 거울처럼 맑은 마을을 상징한다.

건립 연도는 19세기 말 쯤으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심경루 편액

 

 

 

 

운 좋게도 관리하러 오신 분들이 있어서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용호정(龍湖亭)은 정면 5칸, 측면 1.5칸 규모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고,

가운데에 대청을 두고 좌우에 온돌방을 들였다.

 

 

용호정 편액

 

 

 

 

 

 

용호정에서 바라본 심경루

 

 

 

수령이 제법 되어 보이는 베롱나무가 보입니다.

꽃피면 풍광이 볼만할 듯 하네요.

8월에 다시 한번 들러야겠습니다.

 

 

 

 

 

 

 

 

잘 구경하고 지근거리에 있는 월연정으로 넘어갑니다.

 

 

 

 

 

-2024년 5월 31일 밀양 용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