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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문화재 탐방

울산 신흥사,석조아미타여래좌상

by 우보72 2024. 6. 15.

 

울산 신흥사(新興寺)

 
신흥사는 울산 대안동 동대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의 말사이다.
명랑대사가 신라 635년(선덕여왕 4)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창건 당시의 이름은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평안을 위한다는 뜻인
'건흥사(建興寺)'였다고 한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신흥사 위쪽 기박산성을 중심으로 울산의병이 일어놨는데,
당시에 신흥사 주지였던 지운스님이
왜군의 침략에 맞서
승병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던 호국사찰이다.
 
이후 1597년 정류재란 때
왜군에 의해 사찰이 소실되었으나,
1646년(인조24)에 나라의 지원을 받아
경상좌병영 병마절도사
이급(李伋)에 의해 재건되었으며,
그로부터 3년 뒤인
1649년에는 현재 대웅전에 모셔진 석조아미타여래조상이 조성되었다.
 
뒤이어 1686년(숙종 12)과 1752(영조 28)에
각각 도량을 중창하였는데,
대웅전 맞은편 신성루에 병마절도사 이상국이 1757년에 쓴 현판 글씨가 걸려 있는 걸로 보아
그 뒤에도 사찰 재건이 계속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872년에 그려진 신흥산성도에서는
신흥사와 더불어 부속암자인 낙서암,염불암,내원암을 함께 볼 수 있는데
이로써 국가 호국사찰로서 규모와
군사지정학적 중요성을 짐작해 볼 수 있다.
 
1998년에는 현재의 대웅전을 새로 지으면서
원래 대웅전으로 쓰이던 건물은 왼쪽으로 옮기고 이름을 응진전으로 바꾸었으며,
신성루,삼성각,적묵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신흥사(울산 북구 대안동 739)
 
 
 
 
동대산 한바퀴 돌고 내려오면서
신흥사 두루두루 둘러봤습니다.

 
신흥사 주차장

 
 

 
신흥사 수령 400년의 회화나무
(높이 20m,둘레 5m)
 
1646년(인조24년) 신흥사를 중창하신 병마절도사
이급님께서 심으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신성루(神成樓)
 
'함월산신흥사' 라고 적혀 있습니다.
 

 

1757년 병마절도사 이상국(李相國)이
썻다는 신성루 편액
 
 
 

 
 

 
신흥사 대웅전
 
1998년에 새로 지워진 대웅전입니다.
 

 
신흥사 대웅전 삼존상
 
중앙에는 아미타불 부처님이 위치하고
좌측에는 대세지보살님,우측에서 관세음보살님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울산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울산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은 신흥사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아미타 삼존상의 본존상이다.
아미타여래좌상은 1649년에 제작된 불상으로 상반신은 짧은 편이나
결가부좌한 다리 간격이 넓고 무릎이 높게
조각되어 있다.
 
이 불상은 독특한 손 모양을 하고 있는데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편 채 엄지를 손바닥에 붙여 다리 위에 가볍게 얹고 있으며,
오른손은 손등을 위로 하여 중지와 약지를 구부리고있다.
 
얼굴은 넓적하며 눈꼬리가 올라간 긴 눈, 작고 오똑한 코, 깊게 팬 입가 주름,볼록한 턱 등이
전체적으로 온화하면서 개성적인 인상을 준다.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에서 발원문,후령통,직물,보석이 발견되었다.
발원문에 조각승 영색이 아미타여래좌상을 만들었으며
어천(현재 포항 오천읍)에서 불상을 조각했고,
배를 이용해 신흥사까지 옮겨 왔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응진전(구 대웅전)
 
1998년 신흥사의 대웅전을 새로 지으면서
원래의 대웅전은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았으며,
그때부터 구 대웅전이라고 하였다.
 
신흥사 구 대웅전은
팔작지붕에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이다.

기둥 위에 올린 2익공에는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 등 건물 전반에 걸쳐
조선 후기 사찰 건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으며,
특히 내부 천정의 화려한 단청은
높은 예술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신흥사 구 대웅전 단청반자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신흥사 구 대웅전의 내부에 채색된 단청은
18세기 중반의 것으로
문양구성에 있어 창의성과 독창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정반자에 채색된 문양은
조형미와 구성미가 뛰어나며,
특히 가운데칸 중앙반자의 용그림은
풍부한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건축 채색화에서 희소성과
역사적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36호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예술적 경향은 통도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당대 최고 화사(畵師)들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구 대웅전의 단청 역시 그들이 참여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각 가는길
 

 
이우당 대사(爾愚堂 大師) 부도탑
 
1701년에 조성 된것으로 현재는 몸돌만이 남아 있으며 큰 연화문과 넓은 홈이 특색으로
조선 후기의 부도탑 연구에 있어 중용한 사료적 가치를 지나고 있다.
 

 
 

 
 

 
 

 

삼성각(三聖閣)

 
 

 
 

 
 

 

삼성각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