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성사 용담(龍潭)
환성사 악착보살
반야용선에 악착같이 매달려 있는 악착보살
반야용선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세계로 가는 배라고 보면 됩니다.
어느 마을에 용선이 도착했는데 보살이 도착하니 배는 이미 출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살은 울며불며 배에 태워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니 배의 사공이 밧줄을 던져주었습니다.
보살은 던져 준 밧줄에 악착같이 매달려서 마침내 서방 극락정토로 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악착보살이라고 합니다.
줄을 놓치게 되면 바다에 빠지게 되니 한순간도 정신을 놓을 수 없는
지극한 수행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청도 운문사와 영천 대창면 영지사에도 악착보살을 볼 수 있습니다.
방문일시: 2024년 7월 23일
하양쪽에 일 보러 나온 김에
환성사 용담에 배롱나무가 폈을 듯 해서
점심시간에 이용해서 간만에 들러봤습니다.
입구에 주차하고 올라갑니다.
환성사 일주문
환성사 용담(龍潭)
'수월관(水月觀)'
환성산 수월관은 조선 숙종대인 1700년대쯤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강당으로 사용되었으나,
수월관 아래를 통해 대웅전 마당으로 오를 수 있어 절의 입구 역활도 하였다.
수월관을 지을 때 절 앞에 큰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누각에서 보면 달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서
'수월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환성사 삼층석탑과 대웅전(보물)
환성사는 신라 흥덕왕 10년에 심지왕사가 처음 건립하였으나,
고려말기에 화재로 불탔다고 한다.
조선 인조 13년에 신감대사가 새로 지었으며,
광무 원년(1887)에 항월대사가 다시 지웠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심지왕사가 절을 짓고 난 이후부터 갑자기 절이 번창하기 시작하여
많은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조선 초기에 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를 귀찮게 여긴 주지승이
한 객승의 조언에 따라 연못을 메웠더니
연못속의 금송아지 한 마리가 슬피 울며 동화사쪽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연못을 다 메우자 절에 불이 붙기 시작하여 모든 건물들이 소실되고,
대웅전과 수월관만 남았다고 합니다.
'심검당'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
수미단은 불교에서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여기는
상상의 산인 수미산을 본떠 만든 불상을 모신 대좌를 말한다.
이 수미단은 후불벽 뒤면에 출입구가 있어 내부로 들어갈 수 있으며,
내부의 일부 부재에는 묵서가 남아 있다.
또한 극락정토에 사는 상상의 새인 가르빙가를 비롯하여
다양한 동물과 새,꽃 등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이 수미단이 제작된 시기는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환성사 대웅전이 1635년 고쳐 지어진 점과
조각 장식이 영천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과 비슷한 점을 근거로
17세기 전반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위쪽을 보니 반야용선에 악착같이 매달려 있는 '악착보살'이 보입니다.
환성사에 '악착보살'이 있다는거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악착보살'
반야용선과 악착보살
악착같이 매달려 있습니다.
'명부전'
점심시간 이용해서 가볍게 둘러보고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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